영화 소개

중국 영화 '중경삼림' 줄거리 결말 정보

5분 정리 2023. 10. 5. 19:00

중경삼림

1994년 왕가위 감독의 중국 영화 - 중경삼림

 

[중국 영화 '중경삼림' 줄거리 결말 정보]

 

중경삼림은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 9월에 개봉했는데요.

단순하지만 서정적인 이야기에 감각적인 영상미 덕분에 '왕가위 돌풍'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작품 1001편에 선정된 작품으로 1995년 14회 홍콩 금장상 영화제엣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편집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영화는 2개의 에피소드로 나뉘어 있으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룬 내용은 2부에 해당합니다.

1부에는 금성무와 임청하가 출연합니다. 

 

 

중경삼림 줄거리1

남자는 모자를 벗으며 한 테이크아웃 음식점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음식점 안에는 짧은 머리의 여자가 음악을 크게 틀고 일하고 있습니다.

춤을 추며 주문을 받고 춤을 추며 음식을 만드는 여자

사장이 나오자 남자는 다시 샐러드를 주문합니다.

결국 남자는 사장의 영업에 못 이겨 생선튀김도 하나 같이 포장해 갑니다.

그리고 여자는 그런 남자가 어쩐지 신경 쓰입니다.

 

 

중경삼림 줄거리 2

며칠 후, 남자가 또다시 음식점을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는 블랙커피를 주문합니다.

남자는 어쩐지 기운 없어 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음식점에 색다른 손님이 찾아옵니다.

스튜어디스입니다.

손님은 사장에게 "매일 샐러드를 사는 경찰 아시죠?"라고 묻습니다.

남자의 여자친구로 보입니다.

스튜어디스는 "오면 이 편지 좀 전해주세요."라며 편지 한 장을 건네고 사라집니다.

단골과 단골의 여자 친구를 만난 사장은 당연히 그래야 하는 듯 몰래 편지를 뜯어봅니다.

음식점에서 일하는 종업원들도 하나 둘 편지를 돌려봅니다.

편지는 결국 여자의 손에도 들어오는데요.

봉투 안에 열쇠 하나를 발견합니다.

편지에는 '좌석이 취소돼 돌려드려요."라는 글귀가 간결하게 쓰여있습니다.

남자가 음식점에 찾아오자, 여자는 남자에게 편지 봉투를 건넵니다.

하지만 남자는 여자에게 "커피 마시고 보죠."라고 말하고는

커피를 오래 마신 뒤, 편지를 보지도 가져가지도 않고 자리를 뜹니다.

이별을 직감한 남자는 집에서 혼잣말을 중얼거립니다.

 

 

중경삼림 줄거리 3

"그만 울어, 계속 울기만 할 거야? 강해져야지."

남자는 근무 시간대를 아침조로 바꿨습니다.

아침에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다 재료를 나르는 여자와 마주칩니다.

재료바구니가 너무 무거워 보여 들어주기로 하는데요.

보기보다 많이 무겁습니다.

남자는 그 자리에서 바로 집주소를 알려주고,

여자는 음식점에서 평소 안 마시던 블랙커피를 마셔봅니다.

커피를 마시며 생각하다, 생각을 실행에 옮깁니다.

여자가 자신의 집에 들어온 줄 모르는 남자는

여자친구를 그리워하며 또다시 혼잣말을 합니다.

 

 

중경삼리 줄거리 4

남자가 집에서 나가자 그곳이 자기 집인양 물건을 마음대로 만지고

심지어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여자는 점점 간이 커집니다.

남자 집 어항에 금붕어를 넣기도, 물에 수면제를 넣기도 하며

남자 집을 마음대로 바꿉니다.

남자는 집에 변화가 생긴 것을 약하게나마 눈치챕니다.

집으로 급하게 돌아가보니, 바닥에 물이 흥건합니다.

청소가 끝난 후, 집을 나가려 하는데요.

문 앞에 여자가 서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여자는 소리 지르며 깜짝 놀라고, 여자는 급하게 자리를 뜨려는데

놀라서 다리에 쥐가 났는지 몸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남자는 여자를 위해 다리마사지를 해주고

피곤에 지친 두 사람은 소파에 나란히 기대어 잠이 듭니다.

남자는 점차 집에 일어나는 변화를 명확하게 눈치챕니다.

 

 

중경삼림 줄거리 5

그날도 어김없이 남자의 집에 찾아가 청소를 했습니다.

집을 나가려는데 집 앞에 남자가 서 있습니다.

여자는 바쁘게 숨을 곳을 찾고, 남자는 문을 박차고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남자가 방안을 살피는 사이, 여자는 집을 나가는데요.

남자는 결국 음식점에까지 찾아왔습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묻습니다.

"내일 저녁에 시간 있어요?"

남자는 당황한 여자를 두고, 대답도 듣지 않고 음식점에서 나갑니다.

 

 

중경삼림 줄거리 6

남자는 이제 직접 집을 청소합니다.

여자친구가 집에 두고 간 물건들을 하나 둘 차곡차곡 정리합니다.

그리고 밤이 되자 거울을 보며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섭니다.

'캘리포니아'라는 이름의 펍에서 여자를 기다리는데요.

약속시간으로부터 30분이 지나도 여자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때, 문 밖에 사장이 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사장은 펍으로 들어와 남자에게 편지 한 장을 건넵니다.

그리고 1년 후 스튜어디스 제복을 입은 여자가 음식점 앞에 서 있습니다.

여자는 음식점 셔터를 올리는데요.

가게 안에는 남자가 서 있습니다.

남자는 놀란 토끼 눈으로 여자를 바라보고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그러자 남자는 보관해 뒀던 여자의 편지를 꺼내옵니다.

편지에는 비행기 티켓이 그려져 있습니다.

여자는 놀란 듯 남자를 바라보다 새로운 티켓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중경삼림 리뷰

영화 '중경삼림'은 왕가위 감독의 작품으로, 1994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영화는 25년 전 작품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영상미를 자랑합니다.

영화 평론가 정성일은 중경삼림 DVD 코멘터리에서 이렇게 평하기도 했습니다.

"중경삼림은 1990년대에 만들어진 최고의 연애영화입니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 

혹은 곧 사랑하게 될 사람들, 또는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과 막 헤어진 사람들이 

마치 치료하듯이 보아야 할 영화라고까지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