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

일본 드라마 '환생 부동산' 줄거리 결말 정보

5분 정리 2023. 10. 4. 09:28

환생 부동산(내세부동산)

 

[일본 드라마 기묘한 시리즈 '환생부동산' 줄거리 결말 정보]

 

환생 부동산은 일본 옴니버스 드라마로, 2017년 가을 스페셜로 방영되었습니다. 기묘한 시리즈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이 글은 환생 부동산 줄거리,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환생 부동산 줄거리 1

매미가 시끄럽게 우는 한여름

한 중년 남자는 병원에 누워 나무에 붙은 매미를 바라봅니다.

아내는 남편을 보살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건네는데요.

매미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대화가 이어지지 않자

결국 아내는 창문을 닫아버리죠.

 

 

환생 부동산 줄거리 2

병원에 누워있던 남자는 어쩐 일인지 허허벌판에서 눈을 뜹니다.

그리고 들판에 덩그러니 선 작은 가게를 하나 발견하죠.

남자는 마치 이끌리듯 그 가게로 발걸음을 향했고,

'부동산'이라고 쓰인 가게의 문의 열고 안으로 들어가려 하는데요.

그때 웬 닭 한마리가 불쑥 튀어나옵니다.

곧이어 부동산에 앉아있던 하얀 셔츠를 입은 남자가 중년 남자를 반갑게 맞이하죠.

중년 남자는 갑작스럽게 환생을 논하는 것에 잠깐 당황하지만

곧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다음 몸을 계약하기 위해 부동산에서 홍보 중인 여러 물건을 찬찬히 살펴봅니다.

물건 중에는 사장님, 물고기, 팬더, 원숭이도 있죠.

중년 남자는 무엇으로 태어날지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남자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 부동산 남자는 중년 남자를 다독이는데요.

그때, 중년 남자는 마치 다짐한 듯 일본인 남자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하죠.

그러자 부동산 남자는 문서에 '인간'이라고 작성합니다.

중년 남자는 순간 부동산 남자가 일본인이나 남자에 초점을 두지 않고 '인간'에 초점을 두는 것을 보며

'인간이 아닌 생명체로도 태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랍니다.

 

 

환생 부동산 줄거리 3

부동산 남자는 중년 남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환생 법칙'에 관해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부동산 남자의 설명에 의하면 우선 인간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전생에 덕을 많이 쌓았어야 한다고 합니다.

전생에 덕을 어마나 쌓았는지는 '인생의 총 점수'로 알 수 있다고 하죠.

점수를 확인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부동산 남자는 바로 업무에 착수합니다.

컴퓨터에 중년 남자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기입하고 데이터를 살펴보죠.

데이터에는 중년 남자의 사소하고 자잘한 행동까지 모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중년 남자는 곧 컴퓨터에 표기된 여러 숫자들에 궁금증을 품고

아무 숫자나 집어 어떤 의미인지 물어보는데요.

675라는 숫자는 바로 전생에 개미를 밟은 숫자입니다.

자신이 아무 생각이 없던 어린 시절 장난으로 저질렀던 행동의 횟수입니다.

중년 남자는 곧 '환생 시스템'이 나이에 상관없이

살아있던 동안에 모든 행동으로 평가된다는 것을 알게 되죠.

심지어 무덤까지 비밀로 간직하려던 행동도 데이터를 통해 적나라하게 표기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물론 중년 남자가 평생에 걸쳐 마이너스 점수를 받을 행동만 저지른 것은 아닙니다.

플러스 점수가 될 행동도 어렷 했죠.

중년 남자는 부동산 남자의 말에 신이 나 어렸을 때 동네 여자 아이를 구해줬던 추억을 이야기하는데요.

그러다 문득 나쁜 일은 거의 기억 못하는데 잘한 일은 선명하게 기억하는 자신을 보며 반성합니다.

그에 부동산 남자는 작은 위로를 건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크고 작았던 과거에 대해 돌아보다 마지막으로 총 점수를 살펴봅니다.

중년 남자의 전체 점수는 82,000포인트입니다.

 

 

환생 부동산 줄거리 4

부동산 남자는 중년 남자에게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는 점수이긴 하지만'

'그다지 좋은 조건의 물건은 남아있지 않다'고 말하며

같은 점수로 보다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다른 생명체들을 소개합니다.

부동산 남자가 먼저 권하는 물건은 '개'인데요.

반려동물로서의 존재가 아닌, 투견입니다.

중년 남자는 투견보다는 한가롭게 생활하는 동시에 수명도 긴 동물을 찾고

그에 부동산 남자는 의견을 반영해 '왕우럭 조개'를 소개합니다.

중년 남자는 아무 일도 안 하는 상태로 가만히 무려 160년을 마냥 산다는 생각에 정신이 아찔해지고

그러다 방금 살펴봤던 팬더로 환생할 수는 없는지 물어보는데요.

부동산 남자는 살짝 비웃으며, 중년 남자의 말을 단칼에 자릅니다.

그리고 아쉬워하는 중년 남자에게 '물건을 직접 볼 수 있다'고 말하며

그렇게 두 사람은 바닷가에 앉아 새우 요리를 먹습니다.

 

 

환생 부동산 줄거리 5

하지만 중년 남자는 자신이 이 새우로 태어날 것을 상상하니 음식이 마냥  맛있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중년 남자는 훗카이도의 소와 이세 새우를 살펴본 뒤

부동산 남자에게 인간에게 키워지는 동물이 아닌 

자유로운 생명체로 태어나고  싶다고 강력하게 어필하죠.

그러자 부동산 남자는 매미를 적극 추천합니다.

중년 남자는 생각지도 못했던 존재에 어처구니 없어 하지만

부동산 남자는 신경도 쓰지 않고 한껏 들떠 설명합니다.

중년 남자는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 부동산 남자의 설명에 마음을 움직이고

중년 남자가 그렇게 매미의 쾌락에 혹한 사이

부동산 남자는 마지막 한 방을 날립니다.

매미로 환생하는 것은 그 다음 환생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보이고

중년 남자는 그렇게 전문가(?)가 추천하는대로 매미로 환생하기로 결생합니다. 

 

 

환생 부동산 줄거리 6

그렇게 중년 남자는 유지매미로 태어나 무려 7년간의 세월을 땅 속에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매미라서 한가하다던가 지루하다는 개념이 없어서 힘들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드디어 지상으로 나옵니다.

유지매미가 된 중년 남자는 힘있게 하늘로 날아올라

바람과 햇살을 느끼며 생을 만끽하죠.

그리고 자신이 죽음을 맞았던 병원으로 찾아가 

그 때의 자신과 마찬가지로 병실에 누워있는 남자를 보며 소리 높여 외칩니다.

"이봐요! 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매미를 추천해요! 매미 좋아요! 진짜 매미 최고야! 최고!"

이렇게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환생 부동산 리뷰

'환생 부동산'은 일본의 장수 옴니버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2012년 가을 스페셜로 방영된 작품입니다.

2012년 가을 스페셜로 방영된 단편들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모은 작품은 지난 포스팅에 소개했던 시간을 넘나드는 사랑을 그린 '맞은 편 자리의 연인'인데요.

개인적으로 제 취향에 더 가까웠던 건 오늘 소개해드린 에피소드 <환생부동산>이었습니다.

매미의 시끄러운 울음소리를 "매미로 환생하세요!"라고 소리치는 것으로 풀어낸 상상이 고이자잏 재치 있게 느껴졌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환생을 믿으시나요? 그리고 만약 환생이 정말로 가능하다면 어떤 생명체로 태어나고 싶으신가요?